2020년 June 26일 By kktt2 미분류
[스타뉴스 인천=김동영 기자]후송되고 있는 SK 염경엽 감독을 지켜보고 있는 두산 김태형 감독(가운데 검은 유니폼 88번). /사진=김동영 기자

적으로 만나지만, 큰 틀에서는 같은 길을 걷는 동료다.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에 대해 진한 동료애를 보였다.

두산과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더블헤더를 치렀다. 결과는 1승 1패. 두산이 먼저 1승을 따냈고, 2차전은 SK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와 별개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1차전 2회초가 끝날 즈음 염경엽 감독이 갑자기 더그아웃에서 쓰러진 것이다. 염 감독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검사를 받았다.

SK 관계자는 “불충분한 식사와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매우 쇠약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병원 요청으로 입원 후 추가 검사도 받는다. 박경완 수석코치가 경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회초 두산이 3점을 내면서 3-3에서 6-3이 됐고, 2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 때 SK 쪽에서 빨리 구급차가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냈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양 팀 선수들도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그 순간 SK 더그아웃에서 이상이 생기고 염경엽 감독이 쓰러진 것을 반대편에서 발견한 이가 있었다. 김태형 감독이다. 바로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1루 SK 더그아웃 쪽으로 달려갔고, 안으로 들어가 쓰러진 염 감독의 상태를 직접 봤다. 이후 한 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의료진이 체크하는 것을 계속 봤다. 줄곧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김태형 감독과 염경엽 감독은 한 살 차이로 서로 절친하다. 팀은 달랐지만, 프로에서 선수로도 같이 뛰었고 현장에서 계속 마주하고 있다. 최근 이흥련-김경호와 이승진-권기영의 트레이드도 양 감독의 친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그라운드에서야 싸워야 하지만, 감독으로서 서로 고충을 잘 알고 있는 사이. 승부는 승부이고, 동료는 동료이다. 동료가 쓰러졌고, 가장 먼저 달려갔다. 김태형 감독이 진한 동료애를 온몸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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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사옥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의 관광지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에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KT도 참여한다.

KT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KT는 한국관광공사에 관광인구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KT는 전국의 3000여개 관광지와 100여개 축제 개최지의 성별, 연령, 거주지에 대한 비식별 데이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외국인의 경우 국적별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는 KT가 제공하는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지역별 관광객의 이동 및 소비 행태를 분석하고 여행 트렌드를 도출해 국내 관광산업 경쟁력 및 서비스 수준 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데이터 기반의 관광 마케팅의 혁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1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를 비롯해 다양한 공공∙민간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Δ관광 데이터 허브 구축 Δ분석 모델 개발 Δ관광 빅데이터 웹 포털 및 여행예보 개발 및 운영을 추진한다.

지난해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내 태종사의 수국꽃 문화 축제에 여름꽃 수국이 만개해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송봉근 기자
KT가 전국 관광지 3000곳과 축제 개최지 100곳에 다녀간 사람들의 성별·연령·거주지에 대한 비식별 데이터를 한국관광공사에 제공한다.

26일 KT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데이터에 기반한 관광 마케팅을 운영하기 위해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향후 관광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분석 모델을 개발한 뒤, 관광 빅데이터 웹 포털과 여행 예보 시스템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 중 KT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관광객 데이터 분석해 관광산업 경쟁력 높여KT는 한국관광공사에 관광인구에 대한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전국 관광지와 축제 개최지에 참석한 인원에 대한 성별과 연령, 거주지 정보를 비식별 데이터로 공급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국적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는 KT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별 관광객의 이동·소비 행태 등을 분석하고 여행 트렌드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과 서비스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김채희 KT 인공지능·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KT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한국이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3천여개 관광지·100여개 축제 개최지 성별·연령·거주지 데이터 제공[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보유한 3천여개 관광지, 100여개 축제 방문자 비식별 데이터가 한국관광공사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에 활용된다.

KT(대표 구현모)는 한국관광공사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26일 발표했다.

통신사 중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 완료를 목표로 데이터 기반 관광 마케팅 혁신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KT를 비롯해 다양한 공공∙민간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광 데이터 허브 구축 ▲분석 모델 개발 ▲관광 빅데이터 웹 포털 및 여행예보 개발·운영을 추진한다.

KT는 전국 3천여개 관광지와 100여개 축제 개최지의 성별, 연령, 거주지에 대한 비식별 데이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외국인 경우 국적별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는 KT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지역별 관광객 이동·소비 행태를 분석하고 여행 트렌드를 도출, 국내 관광산업 경쟁력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KT 광화문 사옥 [출처=KT]

김채희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상무)는 “기존 국내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의 한 축을 맡게 돼 기쁘다”며 “빅데이터를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대표 구현모)가 한국관광공사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통신사 중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

이번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올해 12월 완료를 목표로 한다. KT를 비롯해 다양한 공공∙민간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광 데이터 허브 구축 ▲분석 모델 개발 ▲관광 빅데이터 웹 포털 및 여행예보 개발 및 운영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서 KT는 한국관광공사에 관광인구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KT는 전국 3000여개 관광지와 100여개 축제 개최지 성별, 연령, 거주지에 대한 비식별 데이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외국인의 경우 국적별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는 KT가 제공하는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지역별 관광객 이동 및 소비 행태를 분석하고 여행 트렌드를 도출해 국내 관광산업 경쟁력 및 서비스 수준 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는 “기존 국내 관광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의 한 축을 맡게 돼 기쁘다”며 “KT는 빅데이터를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성착취·아동 성범죄 금지 명문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카카오 대표 캐릭터 ‘라이언’과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성착취·아동성범죄에 대한 금지 조항을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 기업 중 처음으로 명문화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운영정책에 타인의 성착취 행위 금지 및 아동·청소년 성보호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타인의 성을 착취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나 이미지 등을 제공하거나 이를 제공 또는 이용하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행위, 타인의 성을 착취할 목적으로 협박·유인하거나 이를 모의·조장하는 행위에 대한 금지를 명시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제공·광고·소개, 소지 및 이용, 모의 및 묘사, 그루밍(길들이기) 등이 모두 대상이다.

‘아동·청소년의 성적 대상화’와 ‘그 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조장하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명시해 포괄적 제재의 길을 열었다.

카카오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가장 강력한 제재를 적용하고 필요하면 수사기관의 사법적 대응과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적용 대상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 등 카카오의 전체 서비스로, 다음 달 2일부터 시행된다. 카카오의 ‘알고리즘 윤리헌장’에도 이런 내용을 넣을 계획이다.

카카오의 이러한 조치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방지법 시행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인터넷 사업자에 디지털 성범죄물 삭제 의무를 지우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네이버나 카카오 등 인터넷 사업자는 디지털 성범죄물 삭제 등 유통 방지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하고 성범죄물 유통방지 책임자도 둬야 한다. 유통 방지 조치를 위반하면 사업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카카오 로고.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가 성착취 및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금지 조항을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 중 처음으로 명문화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운영정책에 타인의 성착취 행위 금지 및 아동·청소년 성보호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타인의 성을 착취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나 이미지 등을 제공하거나 이를 제공 또는 이용하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행위, 타인의 성을 착취할 목적으로 협박·유인하거나 이를 모의·조장하는 행위에 대한 금지를 명시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제공·광고·소개, 소지 및 이용, 모의 및 묘사, 그루밍(길들이기) 등이 모두 대상이다. ‘아동·청소년의 성적 대상화’와 ‘그 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조장하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명시해 포괄적 제재의 길을 열었다.

적용 대상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 등 카카오의 전체 서비스로,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된다. 카카오의 ‘알고리즘 윤리헌장’에도 이런 내용을 넣을 계획이다.

이는 n번방 방지법 시행을 앞둔 조치로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인터넷 사업자에 디지털 성범죄물 삭제 의무를 지우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이 시행되면 인터넷 사업자는 디지털 성범죄물 삭제 등 유통 방지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하고 위반하면 사업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한성숙, 매일유업 김선희·BCG코리아 김연희·한국코닝 이행희 캠페인 지목파워볼사이트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했다.

‘스테이 스트롱’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 메시지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외교부에서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그림에 손 씻는 로고와 함께 ‘스테이 스트롱’이라는 문구를 적어 개인위생 준수로 코로나19를 잘 이겨 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캠페인을 이어갈 3명을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성숙 대표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참여자로는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김연희 BCG코리아 대표파트너, 이행희 한국코닝 대표를 지목했다.

한성숙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모두 조금씩 지쳐가고 있지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수칙을 지키는 작은 노력이 모이면 함께 이겨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네이버 역시 생활과 밀접한 기술, 서비스를 통해 언택트 환경에서도 서로가 연결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활동에 타격을 입은 중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언택트 기술, 원격근무, 서버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네이버 플랫폼 및 스마트스피커 등을 통해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해왔으며, 언택트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클로바 더빙’ 서비스를 연말까지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하는 등 국내 최대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로서 코로나19 사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열흘만에 되사, 기술 유출될 뻔


위성을 실은 킥모터가 발사체 나로호에서 분리되는 가상도. 발사체의 핵심 부품인 킥모터는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 우주 개발을 담당하는 국책연구기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로켓 나로호의 핵심 부품을 수백만원을 받고 고철 덩어리로 팔았다가 열흘 만에 다시 사들였다. 자칫 발사체 핵심 기술이 고철 값에 외부로 유출될 뻔한 사건이다. 과학계에서는 “나사가 빠진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나사가 없는 조직”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사건”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5일 항우연과 과학계에 따르면 전남 고흥에 있는 항우연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3월 20일 나로호 부품 10개를 700만원 받고 고철상에 팔았다. 폐기 품목 10개에는 녹이 슨 철제 보관 박스가 포함됐다. 항우연은 이 안에 나로호 핵심 부품인 ‘킥모터(Kick Motor)’ 시제품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킥모터는 발사체에 실린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뒤늦게 이를 안 전시관의 전(前) 담당자가 문제를 제기했고, 항우연은 10일 만에 경기도 평택 고철상으로 넘어간 킥모터를 500만원에 되샀다. 항우연은 폐기 품목 검토를 입사 3개월 된 직원에게 맡겼고, 운영실장 전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은 내부 감사에 착수했고, 책임 소재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홀짝게임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는 우주과학관 전시를 목적으로 4년 전부터 나로호 부품을 센터 내 공터에 보관해 왔다. 나로호는 2013년 한국이 러시아와 함께 개발해 쏘아 올린 발사체다. 1단 로켓은 러시아가, 2단 로켓은 한국이 개발했다. 올 초 우주센터는 더 이상 필요 없는 일부 부품을 폐기하기로 했다. 폐기 품목 10개는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과 실험으로 조각난 부품 잔해, 연료탱크 모형 등이다. 여기에는 가로·세로 각각 3.1m와 1.5m, 높이 1.5m인 철제 보관 박스가 포함됐다. 본지가 입수한 ‘우주과학관 야외 소장 발사체 폐기 품목 관련 검토 의견’ 보고서를 보면 철제 박스에 대해 ‘발사체 구성품 이동에 사용됐고 내부는 비어 있고 외부는 녹이 심해 활용 가치가 없고, 전시용으로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폐기 사유가 적혀 있다. 비고란에는 ‘녹이 심하고 흉물스러워 관람객 민원이 발생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박스 안에 킥모터 시제품이 들어 있었다. 이번에 고철로 팔렸다가 되찾아온 킥모터는 인증 모델(QM·Qualification Model)이다. QM은 실제 발사 때 쓰이는 비행 모델(FM)처럼 만들어 실험실에서 성능을 인증하는 모델이다. 항우연은 나로호 개발 당시 여러 조건에서 실험을 하기 위해 킥모터를 15개 만들었다. 이 중 1개가 철제 박스에 담긴 채 4년 동안 야외에 흉물로 방치돼 있었고, 지난해 8월 우주과학관 담당자가 바뀌면서 킥모터의 존재 자체가 잊혔다.

과학계에서는 이미 나로호 프로젝트는 종료됐기 때문에 킥모터를 더 이상 연구에 사용할 일은 없지만, 자칫 외부로 나갔다면 수백억원을 들여 개발한 우리 기술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도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항우연은 시제품에 대한 관리·보관·폐기에 대한 규정 자체를 갖고 있지 않다. 항우연은 “잘못된 것을 인정한다”며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경우는 시제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파워볼사다리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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