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June 29일 By kktt2 미분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검증된 에이스는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과 함께 최강 선발진을 구축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2020시즌이 7월 말에 뒤늦게 개막한다. 60경기 초미니 시즌이다. 미국 12UP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단축시즌 파워랭킹 톱10을 발표했다. 1위는 뉴욕 양키스다. 양키스는 오프시즌에 FA 게릿 콜과 9년 3억2400만달러라는 장기,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12UP는 “LA 다저스가 오프시즌을 멋지게 보냈지만, 양키스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 콜에게 3억24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로테이션의 거대한 공백을 메웠다. 이제 검증된 에이스는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과 함께 최강 선발진을 구축할 것이다”라고 했다.

단축시즌서 선발투수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기도 하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개막전서 맞붙는다면서 콜과 맥스 슈어저의 매치업이 성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팩스턴의 경우 허리수술을 받았지만, 단축시즌이 성사되면서 오히려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타자들도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12UP는 “양키스 타선은 터무니없는 재능을 가졌다. 저지, D.J 르메이휴, 스탠튼, 글레이버 토레스 등이 홈런을 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게다가 리그 최강 불펜도 있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할 후보”라고 했다.

2위는 LA 다저스다. 12UP는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서 우승한 다저스는 무난하게 8연패를 차지할 것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베츠는 코디 벨린저가 있는 외야에 합류하고, 프라이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와 함께 다저스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후보인 건 이유가 있다. 엘리트 재능으로 가득 찼다”라고 했다.

12UP가 선정한 파워랭킹 3~10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탬파베이 레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워싱턴 내셔널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조나단 루크로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왕년의 올스타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33·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가능성이 커졌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시작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뛸 수 있는 60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 3월 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크리스 세일의 이름은 빠졌다. ‘보스턴 글로브’의 피트 아브라함은 “보스턴이 세일을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전했다. 재활 기간을 감안하면 올 시즌 등록될 일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세일이 IL에 오르면서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여유가 생겼다. 이 자리에 다른 투수가 아닌 루크로이가 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MLB.com’은 보스턴의 60인 명단을 소개하면서 “루크로이가 올 시즌 보스턴의 6번째 포수가 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2014년 올스타에 선정된 루크로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2월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LA 에인절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루크로이는 뇌진탕 후유증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타격에서는 2017년 이후 하락세가 완연하지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보스턴의 올 시즌 주전 포수는 지난해 23홈런을 기록한 크리스 바스케스가 유력한 상황이다. 루크로이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게 된다면 케빈 플라웨키와 경쟁하게 된다. 플라웨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사이코’, 서예지와 김수현이 나누는 온기가 이토록 먹먹한 건

[엔터미디어=정덕현] “그래서 마음이 아파? 아니면 슬퍼? 지금 정확히 어떤 감정이야? 넌 몰라. 네가 무슨 감정으로 이렇게 날 뛰는 건지 너도 모른다고. 속은 텅 비었고 그냥 소리만 많아. 깡통처럼. 그러니까 아무 것도 모르면서 나에 대해 다 안다고 다 이해한다고 착각하지 마. 너 죽을 때까지 나 몰라.”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강태(김수현)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맞았다는 걸 알고는 화를 내는 고문영(서예지)에게 그렇게 쏘아붙인다. 반사회적 인격성향을 가진 고문영은 감정이라는 걸 갖지 못한 채 태어난 인물이다. 그래서 그는 강태가 왜 자신을 이렇게 따라 다니냐고 물었을 때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갖고 싶다고 말한다. 예뻐서.

고문영은 어린 시절 자신의 목을 졸라 죽이려 했던 아버지에 대해서 문강태에게 “치매환자”라며 “영혼은 죽고 가족만 남은 빈껍데기”라고 말한 바 있다. 사람도 물건처럼 쓸모가 없어지면 버려진다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고문영에게 화가 난 문강태가 차에서 내려 혼자 걸어가자 고문영은 그 뒤에 대고 “사랑해 강태씨”라고 바락바락 소리친다. 하지만 그 말에는 영혼이 없다. “사랑한다고! 사랑한다니까!”

그런데 과연 그런 어쩌다 감정이 없는 빈 깡통으로 태어났다고 해도 그것이 그의 잘못일까. 그런 자는 누군가의 온기조차 느낄 자격이 없는 걸까. 문강태는 겉으로는 그렇게 잔인하게 말했어도 그것이 진심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다. 그것은 자폐를 가진 형 때문에 자신도 어려서부터 심지어 엄마에게까지 자신의 존재가 빈 깡통처럼 지워지는 깊은 상처를 겪은 바 있다.

엄마는 어린 강태에게 말했다. “강태야. 너는 죽을 때까지 형 옆에 있어야해. 키우는 건 엄마가 할 테니까 너는 지켜주고 챙겨주고 그러면 돼. 알았지? 엄마가 너 그러라고 낳았어.” 상태를 향해 누워 자는 엄마를 애써 등 뒤에서 껴안으며 강태는 얼마나 속으로 외쳤을까. 나도 온기가 필요하다고. 그래서 강태가 문영에게 한 그 날선 이야기는 어쩌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었다. 자신 또한 빈 깡통 같은 삶이고 그건 누구도 몰라주는 일이었다고.

문영은 병원에서 아버지를 다시 대면하지만, 아버지는 “왜 살아있냐”며 그의 목을 조른다. 냉정하게 ‘빈껍데기’라고 말했지만 아마도 실오라기만큼 남았을 문영의 기대는 그 순간 무너졌을 게다. 그는 비 내리는 그 먼 길을 걷고 또 걷는다.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텅 빈 깡통이 애써 제 몸을 혹사시킨다. 그렇게라도 해야 제 존재의 아픔을 드러낼 수 있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렇게 좀비처럼 절망적으로 걸어가는 문영을 봤지만 외면했던 강태는 그러나 집으로 돌아와 문영이 쓴 어른들을 위한 동화 ‘좀비아이’를 읽는다. ‘어느 작은 마을에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어. 피부는 창백하고 눈동자가 아주 큰 아이였지. 아이가 크면서 엄마는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 이 아이는 감정이 전혀 없고 그저 식욕만 있는 좀비였다는 걸. 그래서 엄마는 마을 사람들 눈을 피해 아이를 지하실에 가두고는 밤마다 남의 집 가축을 훔쳐서 먹이를 주며 몰래 키웠어. 하루는 닭을.. 하루는 돼지를..’

강태는 그 동화의 이야기가 점점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낀다. 마치 좀비아이처럼 가려지고 버려졌던 자신의 그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난 어느 날 마을에 역병이 돌아서 남은 가축들이 다 죽고 사람들도 많이 죽어. 그나마 산 사람들은 마을 모두 떠나버렸지. 아들만 두고 떠날 수 없던 엄마는 결국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자신의 다리 한 쪽을 잘라주고 다음엔 팔 한쪽을 잘라주고 그렇게 다 주고 결국엔 몸통만 남아서는 마지막으로 아이의 품속에 스스로 들어가 자기의 남은 몸을 맡기지.’ 강태는 잠잘 때조차 항상 형 상태를 향해 있었던 엄마의 등을 애써 끌어안았던 자신을 떠올린다.

‘몸통만 남은 엄마를 아이가 양팔로 꽉 끌어안으며 처음으로 한마디를 해. 엄마는… 참… 따뜻하구나..” 그리고 그 마지막 한 줄에 결국 강태는 오열하며 알게 된다. 자신도 마찬가지로 빈 깡통이었고 그럼에도 엄마의 온기가 필요했었다는 것을. 문영 역시 그러하리라는 것을 그는 깨닫는다.

그래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그 밤길을 재수(강기둥)의 오토바이를 빌려 달리고 달린 강태는 여전히 스스로에게 벌이라도 내리듯 그 빗길을 걷고 걷는 문영을 찾아내고, 그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주고 안아준다. 그건 강태가 문영을 안아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안아주는 것이기도 하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그렇게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삶의 존재가치가 부정된 문영과, 지체를 가진 형 때문에 존재를 부정당해왔던 강태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온기를 나누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떻게 태어났든 우리는 저마다의 빈 구석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그 빈자리의 차가움을 채우기 위해 서로의 온기가 필요하다고 드라마는 말하고 있다.

[뉴스엔 박은해 기자]

“그럼 낳지 말았어야지!”

tvN 토일드라마’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극본 조용)에서 쓸모 없는 자식은 필요하지 않다는 국회의원에 말에 문강태(김수현 분)가 분노하며 한 말이다. 부당한 일이 있어도 늘 묵묵히 참아내던 문강태가 처음으로 제 속내를 드러내 순간이었다. 필요하기 때문에 자식을 낳았다는 국회의원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문강태는 어린 시절부터 자폐증을 앓는 형 문상태(오정세 분) 보호자로 살아왔다. 상태가 어쩌다 맞고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머니는 강태부터 혼냈다. 왜 형을 지켜주지 않았느냐고. 술에 취한 어머니는 어느 날 강태를 꼭 끌어안고 “키우는 건 엄마가 할 테니 넌 형을 지켜줘야 한다. 엄마가 그러라고 너 낳았다”고 말한다. 자신이 태어난 이유를 알게 된 어린 강태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는다.

강태는 그렇게 형 상태를 지키기 위해 정신병원 보호사가 되고, 철저히 상태의 보호자로 살아간다. 형을 지키는 것이 제 존재 이유임을 증명하듯 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강태의 삶은 고문영(서예지 분)을 만나고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파워볼게임

어떤 일이 있어도 참고 묵묵히 견뎌내던 자신과 달리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구는 문영은 항상 솔직하다. ‘갖고 싶다’ ‘예쁘다’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 없는 문영이 강태는 낯설고 불편하다.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 가끔은 불퉁한 마음이 든다.

6월 29일 방송된 ‘사이코지만 괜찮아’ 4회에서는 어린 시절 학대로 조증과 노출증을 앓게 된 권기도(곽동연 분)가 결국 아버지 선거 유세장까지 가서 모든 사실을 폭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도운 것은 문영이었다. 분노한 어머니에게 뺨을 맞으면서도 권기도는 “엄마는 나를 사랑한다. 맞는 사람은 안다. 그렇게 맞으면 기분이 안 나쁘거든”이라고 말하며 행복하게 웃었다. 정말 갖고 싶었던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부모의 작은 관심이었다는 듯이.

극 중에서 문영은 동화를 “현실 세계의 잔혹성을 역설적으로 그린 잔인한 판타지”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상처는 결국 문영의 동화 ‘좀비아이’에 투영된다. 동화 속에서 좀비처럼 식욕만 남은 아이를 지하실에 가두고 가축을 훔쳐다 줬던 어머니는 가축이 없어지자 제 팔 다리를 내민다. 몸통만 남은 어머니를 끌어안은 아이는 “엄마는 참 따뜻하구나”라고 말한다. 진정으로 원한 것은 먹어 치울 가축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었다는 듯.

‘좀비아이’는 문영의 이야기기도 했다. 문영은 ‘좀비아이’를 통해 자신을 자식 아닌 완벽한 작품으로 대했던 어머니, 자신을 죽이려 했던 아버지에게 자신이 정말로 필요했던 것은 당신들의 관심과 사랑이었다고 말한다. 늘 어머니의 사랑이 고팠던 강태는 ‘좀비아이’를 읽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이내 문영이 아버지에게 목이 졸렸다는 말을 듣고는 다급하게 문영을 찾아 나선다. 강태는 깨달았다. 어쩌면 우리는 같은 슬픔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아동학대를 겪고 자라난 이들이 가슴 속에 품어온 상처와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서로에게 “넌 나를 절대 모른다”고 단언했던 강태와 문영. 두 사람이 서로의 결핍을 서로의 온도로 채워줄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가 주목된다.(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아이즈 ize 글 윤가이(칼럼니스트)

“김수현 보러 왔다가 서예지에 반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가 본격 항해를 시작한 가운데 두 주인공 김수현과 서예지에 대한 평가도 분분하다. 개중에는 ‘김수현보다 서예지가 더 눈에 띈다’, ‘김수현 보려고 기다렸는데 서예지한테 빠졌다’는 평들이 꽤 보인다. 김수현의 팬들 사이에선 어쩌면 이번 드라마가 다소 아쉬울지 모르겠다.

현재 4회까지 방송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7살 터울 형 상태(오정세)를 지키고 생계를 책임지느라 자기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우울한 청춘 문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지닌 고문영(서예지)이 얽히고설켜 점차 다가서는 과정을 그려냈다.

김수현은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선택했다. 2017년 개봉했지만 흥행에 참패한 영화 ‘리얼’ 이후 첫 작품이자, 2015년 방송된 KBS 2TV ‘프로듀사’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배우 스스로도 중차대한 족적이 될 작품이며,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나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기대와 호기심이 고조된 상황. 그렇게 방송을 시작한 후 김수현의 안정적인 연기력, 공백이 무색한 비주얼에 역시나 많은 호평이 이어졌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여자 주인공 서예지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라는 데 있다. 이 드라마로 처음 나타난 생짜 신인도 아닌데, 마치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별’을 본 듯 열광하며 ‘입덕’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 그러다보니 작품에 대한 화제성이나 관련 이슈 상당부분이 서예지로부터 발생하는 형국이다. 온라인과 SNS에는 ‘서예지 너무 예쁘다’, ‘서예지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서예지 옷 브랜드 뭐죠?’. ‘서예지 핵소두 진심 놀랍다…’ 하는 리뷰가 빗발쳐 데뷔 이래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입증하고 있다.파워볼

이쯤 되니 김수현 입장에서 웃을 일인지 울 일인지 속사정이 짐짓 궁금해진다. 갈고 닦은 톱스타의 복귀 후 여론, 과연 스스로 어떻게 여기고 있을까?

실상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서예지는 얼마 전부터 김수현과 한솥밥을 먹게 된 소속사 식구다. 두 사람이 소속된 기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미 알려진 대로 김수현의 사촌형이 설립한 매니지먼트사로, 김수현이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됨과 동시에 문을 열었다. 김수현의 독립과 함께 설립돼 가족이 경영 중이므로 당연히 간판이자 1호 배우로서 그의 지분이 막강할 것은 자명하다.

더불어 이 회사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공동 제작으로도 참여했다. 자사가 만드는 드라마에 소속 배우 두 명이 동반주연으로 나선 것이다. 드라마가 성공할수록 김수현이나 서예지나 배우들이 수혜를 입을뿐더러 제작에 가세한 회사도 행복한,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 김수현으로서도 배우의 사리사욕보다 일단은 작품 자체의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때문에 일단은 서예지로 인해 시작된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초반 화력은 고무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첫 방송 직후부터 이제까지 썩 만족스럽지 못한 시청률 성적은 불안 요소다. 동시간대 드라마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나 JTBC 예능 ‘뭉쳐야 뜬다’ 등과 경합에서 녹록지 않은 싸움을 벌이는 중. 톱스타 김수현 이름값, ‘남자친구’ 등을 연출했던 박신우 감독에 대한 기대감, 서예지 오정세 등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에 비하면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시청률은 객관적으로 볼 때 아쉽다는 분석이다.

그러므로 누가 끌고 누가 밀든 중반부로 향하는 코스에서 텐션이 올라가지 않으면 꽤 위험해 보인다. 군데군데 서사가 엉성한 대본, 일부 배우들의 부정확한 대사 전달, 그간 사이코패스 등 정신의학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반복된 데서 오는 피로감 등 위험 요소들에 대한 지적과 우려도 꾸준하다. 결국 많은 이들의 기대치만큼 김수현의 진가가 빛을 발하든, 서예지 지지 세력의 충성도가 더욱 높아지든, 감독과 작가의 신선한 하모니가 한층 견고해지든 반드시 조만간 힘을 받아야만 행복한 성적표를 손에 쥘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스레 믿음직한 것은 다름 아닌 ‘김수현’ 그의 존재 때문이다. 지난 4회 엔딩에서 김수현은 마침내 터질 듯한 연기로 순식간에 놀라운 흡인력을 발휘했다. 고문영의 동화 ‘좀비아이’를 읽다가 서러움 북받친 눈물을 터뜨린 장면, 결국 빗길을 헤매는 고문영을 찾아가 겉옷을 벗어주고 안아주는 장면까지 김수현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이 드디어 빛을 본 순간이다. 이날 엔딩 후 ‘드디어 나왔다!’, ‘이게 명불허전 김수현 연기지!’ 하는 등 시청자들의 속 시원한 호평들이 쇄도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반전된 모습이다.

이제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김수현 타임’이 시작됐다. 문강태와 고문영이 서로를 구원할 로맨스를 예고하는 가운데, 과연 노련한 김수현과 탄력 받은 서예지의 조화가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힘찬 반등을 가능케 할지 이목이 쏠린다.파워볼실시간

윤가이(칼럼니스트, 마이컴퍼니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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